이석증 예방 방법 최초 공개 '비타민D 섭취' 중요

(사진 ⓒ MBC)

이석증 예방을 하려면 비타민D를 보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이석증 재발 빈도가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이석증은 이석(耳石)이 빠져서 생겼다 해서 이석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이석증 환자는 30만 명에 그쳤지만 2018년 37만 명으로 연평균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증은 귀의 가장 안쪽인 내이의 전정기관에서 이석이 이탈하면서 생긴다. 전정기관은 머리의 수평, 수직 가속도, 회전 운동을 감지하고 뇌의 중추평형기관에 전달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관을 말한다.

 

(사진 ⓒ MBC)

아직까지는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빠지는 이유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종종 외부 충격이나 바이러스 감염,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이석증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석증의 주요 증상은 어지럼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경미한 어지럼증부터 공포감을 유발할 정도로 심한 어지럼증이 있다. 고개를 젖힐 때나 누울 때 등 머리를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빙빙 도는 심한 어지럼증이 10~20초 정도 지속되다 저절로 없어진다. 심하면 메스꺼림과 함께 구역, 구토, 안구의 비정상적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다.

 

이석증은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 뚜렷한 이석증 예방 방법이 없었는데 최근 김지수 교수 연구팀은 5년간 1천여 명의 이석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이석증 예방 방법을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군 중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0ng/㎖ 이하로 낮은 348명에게 1년간 비타민D 400IU와 칼슘 500㎖를 매일 2회 섭취하도록 했고 대조군은 일반적인 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재발 빈도가 1.10에 달한 반면 비타민D를 섭취한 실험군은 0.83에 그쳐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이석증 재발 빈도가 약 27%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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