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단독 인수 추진,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은?

(사진 ⓒ SBS Biz)

 

신세계 단독 인수 추진으로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관련 독자노선을 걷게 되었다. 신세계그룹과 협업하던 네이버가 높은 인수 가격, 공정위 심사 등을 고려하여 최종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22일 공시를 통해 이베이코리아 인수 관련 검토 결과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단독 인수 추진으로 노선이 변경된 까닭에는 네이버 내부의 우려가 컸다. 이는 지나치게 높은 매각가와 차후 공정위 심사가 우려되는 독과점 문제 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세계 단독 인수 추진 의사에는 변함이 없어 신세계그룹은 단독으로라도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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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은 인수 협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신세계 단독 인수 추진 이전에는 네이버가 신세계그룹이 제시한 총 인수금액의 20%를 부담하는 구조로 인수 협상이 이루어졌다. 양사는 지난 3월에도 2500억 원 상당의 자사 지분을 맞교환 하는 등 유통 관련 동맹을 맺었다. 하지만 이번 신세계 단독 인수 추진이 확정되면서 빛이 바랜 모양새가 되었다. 

 

매각가나 독과점 이외의 우려도 있다. 네이버가 내세우는 오픈마켓인 스마트스토어가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 옥션 등과 사업영역이 겹친다는 평이다. 때문에 합병 시너지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역시 네이버가 빠진 신세계 단독 인수 추진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은 이번에 결정된 이베이코리아 인수 건과는 별개로 양사의 협력은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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