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연기, 1차 실패 원인 및 2차 예정일은?

(사진 ⓒ KBS)

 

누리호 발사 연기가 결정됐다. 1차 발사 실패에서 발견된 문제로 로켓을 재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5월 2차 발사가 불가피하게 연기될 전망이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누리호 발사 연기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지난 10월 21일 발사했던 누리호 1차 발사 실패 원인을 찾았다. 1차 발사 당시 위성의 궤도 집입에 실패했다. 조사결과 3단 엔진 연소 조기종료로 비행 중 부력증가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채 로켓설계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단 엔진을 보강하기 위한 설계 변경 및 검증이 필요해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누리호 발사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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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1차 누리호 발사 실패 원인으로 헬륨탱크 고정장치 문제가 꼽혔다. 헬륨탱크 고정장치가 부력을 견지디 못하고 풀린 것이 2차 누리호 발사 연기 이유이다. 항우연은 누리호 발사 연기 및 로켓 설계 시 외부 실패 사례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지난 2015년 지지대가 헬륨탱크를 고정하지 못하고 추진제 탱크를 건드린 일례가 있다. 당시 팰컨9 2단 로켓이 발사 도중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로켓을 재설계하고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누리호 2차 발사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내년 5월로 예정이었던 누리호 발사 연기되면서 빨라야 내년 하반기는 되어야 누리호 2차 발사를 시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만 이루어진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발사에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10번째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고, 7번째로 1T이상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우주 강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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