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수령액 줄어들어, 3월 4일 신규 신청자부터

주택연금 수령액 줄어들어, 3월 4일 신규 신청자부터

주택연금 수령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23일 주택 가격 상승률과 생존 확률 등 주택연금 수요 변수를 산정해 오는 3월 4일 신규 신청자부터 주택연금 수령액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택연금 수령액 조정으로 주택연금 월 수령액은 평균 1.5% 감소한다. 예를 들어 현재 3억 원인 주택을 담보로 연금에 가입한 70세의 경우 월 수령액을 91만 9,260원을 받지만, 오는 3월 4일 신청하면 89만 5,780원으로 2만 3,480원(2.6%) 줄어든 주택연금 수령액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생명표의 기대 수명 증가와 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주금공 측이 설명했다.

가입자의 기대 수명이 늘면 그만큼 연금을 오래 받을 수 있고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총액이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주택연금 수령액이 줄게 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기존 가입자와 오는 3월 3일까지 신청한 가입자는 현재 주택연금 수령액을 그대로 받게 된다며, 주택연금 가입을 망설이고 있다면 주택연금 수령액이 조정되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연금은 주택을 소유한 고령자가 소득이 필요해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부부가 사망할 때까지 매월 연금 방식으로 노후 생활 자금을 받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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