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기름유출, 일본 선박 두 동강 나면 피해 더 커져
(사진 ⓒ SBS)
모리셔스 기름유출 사고는 일본 와카시오호 때문에 발생했다. 일본 미쓰이상선이 운항 중인 와카시오호가 지난달 26일 모리셔스 해역에서 암초와 부딪히면서 1000t이 넘는 중유가 바다로 흘러갔다.
인도양 남부 천혜의 섬으로 불리는 '모리셔스' 해역에서 일본의 와키시오(WAKASHIO)호가 암초에 부딪히면서 좌초됐다. 지난 6일 배 뒤편 연료 탱크가 손상되면서 모리셔스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당국은 사고 해역에 오일펜스를 치고, 긴급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모리셔스 기름유출은 1000t 이상 중유가 흘러내렸기 때문에 해안가로 급속도로 퍼진 상태다.
(사진 ⓒ SBS)
선체에 생긴 균열이 더욱 커지고 있어 모리셔스 기름유출 사고가 더욱 커질 우려가 있다. 실제로 배 안에 남아있는 2500t가량의 연료가 언제 빠져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만약 선체가 두 동강 날 경우 남은 연료가 유출돼 생태계와 자국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모리셔스 기름유출로 인한 환경비상사태를 지난 7일 선포했으나 선박을 인양할 만한 기술이나 전문 인력이 없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모리셔스는 인구가 130만 명에 달하는 섬나라다. 주요 산업은 관광업이다. 경제의 대부분을 연안 생태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모리셔스 기름유출은 상당한 피해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라군(석호) 주변에 사는 수천 종의 생물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어 모리셔스의 경제, 식량 안보, 보건에도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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