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정전 내부특별관람, 21일부터 한 달 동안 참여

근정전 내부특별관람, 21일부터 한 달 동안 참여

(출처 ⓒ 문화재청)

근정전 내부특별관람 소식이 화제다. 조선 법궁(法宮) 경복궁 중심 건물이면서 궁궐 건축 정수로 평가되는 국보 제223호 근정전(勤政澱) 내부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7일 경복궁 정전인 근정전 내부특별관람을 2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한 달 동안 매주 수~토요일에 두 차례씩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부터의 근정전 내부특별관람은 지난 봄 창경궁과 창덕궁 정전(正殿)인 명정전(明政殿)과 인정전(仁政殿) 내부 관람을 허용한 데 이어 경복궁 정전도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근정전은 국왕 즉위식과 문무백관 조회, 외국사절 접견 등 중요한 행사를 치른 건축물이다. 근정전은 1395년에 세워졌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됐고 고종 재위기인 1867년에 재건됐다.

(출처 ⓒ 문화재청)

근정전 내부특별관람 기간에 방문한 관람객은 시간과 공간을 수호하는 십이지신과 사신상으로 장식한 이중 월대(月臺·널찍한 기단) 위에 건립한 근정전을 만나 볼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중층 건물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위아래가 트여 웅장하다. 화려하고 높은 천장 중앙에는 여의주를 희롱하는 황룡 조각을 설치했다. 북쪽 중앙에는 임금이 앉는 어좌(御座)가 있고, 그 뒤로 해·달·봉우리 5개를 그린 '일월오봉병(日月五峯屛)'을 세웠다. 어좌 위에는 정교하고 섬세하게 처리한 작은 집 모양 조형물인 닫집이 있다. 근정전 내부에는 현재 전문가들이 고증을 거쳐 만든 재현품이 전시됐다.

이번 근정전 내부특별관람 기간에는 안내사가 정전 기능과 내부 상징물, 구조물에 관해 설명한다. 근정전 내부특별관람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되며, 소요 시간은 약 20분이다.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고, 관람일 일주일 전부터 경복궁 누리집에서 예약해야 한다. 참가비는 별도로 발생하지 않으며, 회당 정원은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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