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소행성 충돌 방어 실험이 23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의해 첫 발을 뗐다. 잠재적 위험요소인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막기 위한 실험이다.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운석이 쏟아지며 천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들이 우주를 떠돌다 지구로 떨어진 것이다. 조각이 아닌 소행성 전체가 지구와 충돌하게 되면 공룡 멸종과 같은 대참사가 빚어질 수 있다. 잠재적 위험성이 큰 소행성을 궤도 방향을 전환하는 소행성 충돌 방어 실험 실험이 NASA로 부터 시작됐다.
NASA 소행성 충돌을 막기위해 23일 밤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이중 소행성 방향전환 실험' DART 우주선을 로켓에 실어 소행성 충돌 방어 실험을 위해 우주로 쏘아올렸다. DART 우주선은 내년 9월 말쯤 지구 근접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초속 6.6km 속도로 충돌한다. 충돌로 인해 소행성의 공전 주기를 바꿀 수 있는지 살펴보는 소행성 충돌 방어 실험이다.
디모르포스는 축구경기장 크기의 규모이고 우주선은 무게 620kg의 소형차 크기이다. 소행성 충돌 방어 실험은 소행성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 아닌 살짝 밀어 기존 궤도를 수정하는 방식의 실험이다. 이번 실험으로 디모르포스의 공전주기가 73초 이상 바뀌면 인류 최초로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데 성공하는 것이다.
한편 예상 충돌일 열흘 앞서 이탈리아가만든 소형 위성 카메라 루시아큐브를 DART에서 분리시켜 충돌 순간과 그 뒤 변화를 관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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