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공급부족, 계란 가격 인상 원인, 현황은?

계란 공급부족, 계란 가격 인상 원인, 현황은?

계란 공급부족이 부활절과 초.중.고등학교 소풍 시즌으로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미국과 스페인에서 AI가 발생하는 바람에 더욱 심각해지면서 다시 한번 계란 가격 인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휴 이후에 계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던 중 최근 부활절과 소풍 시즌이 지나면서 계란 공급부족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산란계 주요 수입국이던 미국과 스페인에서 AI가 발생하여 수입이 중단되었다. 국내에서 사상 최악의 AI를 맞으면서 산란계 2518만 마리가 살처분 돼 부족해진 계란 생산량을 해외에서 수입하여 메꿔야 하는 상황도 막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계란 공급부족 현상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평균 개란 가격은 3월 중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19일에는 7697원까지 계란 가격 인상이 되었다. 이는 한달 전 가격인 7311원보다 400원 가까이의 계란 가격 인상으로 1년 전 계란 가격인 5305원보다는 2300원 이상 급등한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5워레도 역시 알을 낳는 산란계의 매몰 처분 마릿수가 많아 다음달까지 계란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4.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산란계 전체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19.3% 감소한 5666만 마리로 추정된다.

농림축산부 관계자는 최근 AI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산란계와 종계의 수입은 여전히 어려워 계란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계란 가격 인상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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