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레이호에 고립됐던 한국인 4명 구출 성공
(출처 ⓒ MBC)
골든 레이호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9일 전원 구조되면서 화제다. 마지막까지 선체에 남아있던 이들은 41시간 만에 무사히 밖으로 나오면서 이번 사고는 또 다른 '해상 참사'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오전 1시 40분께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운항하던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 레이호 선체가 옆으로 기울어졌다. USCG는 사건 당일 선박에 승선한 24명 가운데 20명을 두 시간여 만에 구조했다. 그러나 곧 선체에 불이 붙으면서 연기와 화기로 수색이 중단됐다. 미처 구하지 못한 4명의 선원은 한국인이었다. 이들의 위치는 선박 앞쪽 기관실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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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즈윅 긴급 대응 보트, MH-65 돌핀 헬리콥터, 찰스턴지부사바나 해상 안전팀, 구조엔지니어링대응팀(SERT) 등 연방 및 주정부 당국이 총 출동해 골든 레이호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오후 6시 13분께 선반 안쪽에서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서다. 골든 레이호 안에 고립된 한국인 4명이 살아있다는 증거였다. 9일 아침 USCG의 구조 작업이 재개됐다. 오후 1시께 USCG는 "선원 4명이 생존해 있다"라며 공식 확인 입장을 발표했다.
USCG는 기울어진 골드 레이호 바깥에 직경 3인치(약 7.6㎝)의 구멍을 뚫었다. 구멍으로 신선한 공기와 함께 빵과 물 등이 공급됐다. 35시간째 갇힌 선원들의 탈진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어 선원들이 빠져나올 수 있는 더 큰 구멍을 내기 시작했다. 골든 레이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로 약 60㎝, 세로 90㎝의 구멍을 뚫은 뒤 점을 연결했다.
구멍으로 사다리가 내려갔다. 오후 3시께 USCG 대원들은 선원 3명을 연달아 구조했다. 이후 오후 5시 50분, 통제실 칸 강화 유리 뒤쪽에 갇혀있던 마지막 선원까지 무사히 구출했다. 구조된 이들은 건강 점검과 응급 처치 등을 위해 브런즈윅에 있는 사우스이스트 조지아 헬스 시스템 응급실 등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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