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여객기중단… 코로나19 외부 유입 차단

쿠웨이트 여객기중단… 코로나19 외부 유입 차단

(사진 ⓒ MBC)

쿠웨이트 여객기중단이 결정됐다. 쿠웨이트 정부는 코로나19의 외부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쿠웨이트로 오는 모든 여객 항공편을 13일(현지 시간) 밤 12시부터 당분간 중지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 정부는 코로나19가 자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쿠웨이트 여객기중단을 결정했다. 외국인의 입국은 물론이고 자국민과 쿠웨이트에 거주 비자를 받고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의 출입까지 금지했다.

(사진 ⓒ MBC)

다만 쿠웨이트 국적자와 그 직계 가족의 입국, 화물기 운항은 허용한다. 그러나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에 쿠웨이트 국적자의 입국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 정부는 12~28일까지를 임시 공휴일로 선포하고, 각급 학교를 포함해 관공서, 민간회사 등이 강제로 휴무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따라서 이 기간 식당, 카페, 쇼핑몰 등의 출입을 삼가도록 권고하고, 이슬람 사원(모스크) 등에서도 모임을 금지했다.

또 헬스클럽과 스포츠 경기장은 휴업해야 하고, 은행은 각 주에 한 지점만 영업하게 된다. 주쿠웨이트 한국대사관은 "한국 교민과 주재원을 포함해 쿠웨이트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출국까지 금지했는지는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쿠웨이트는 11일 오후 6시 기준 7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부분이 이란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시아파 자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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