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비타민d의 중요성, 코로나 감염 위험도 낮춰

(사진 ⓒ 한국상공인신문)

햇빛 비타민d는 면역력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이 더욱더 밖에 나가지 않으면서 비타민d 결핍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에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 75.2%, 여성 82.5%가 비타민d 결핍증을 보였다. 지난해 비타민d 결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5만 9,400명에 달했다. 이는 2015년 4만 9,900명 대비 약 220%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적어 비타민d 결핍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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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의 조서넌 프록트 박사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겨울보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코로나 환자 증가율이 평균 7%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전 세계 173국 3235 지역을 대상으로 날씨 정보와 코로나 환자 발생 추이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 1월과 6월 사이 북반구에서 자외선이 계속 강해지면서 코로나 환자 증가율이 7.4% 떨어졌다. 반대로 7월~12월 사이에는 자외선이 점점 약해지면서 코로나 환자 증가률이 7.8%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외선이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대신 인체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감염을 예방한다고 주장한다. 매개체는 햇빛 비타민d다.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을 받아서 인체에 비타민d를 흡수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국제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 확진 환자 216명을 조사한 결과 82%가 비타민d 결핍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 수치가 낮은 환자는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장기에 치명적인 염증 반응이 더 많이 일어났다. 미국 보스턴대학의 마이클 홀릭 교수도 지난 9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에 비타민d가 결핍된 사람은 코로나 감염 위험이 50% 이상 높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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