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누적 9명째…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사진 ⓒ MBC)

엠폭스 환자가 최근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내에서 지난해 6월 첫 확진환자를 포함해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초 원숭이두창이라고 불렀던 엠폭스 환자의 수가 이달 7~12일 4명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최근 6~9번째 확진자의 경우 3주 내 해외 방문 이력이 없고 엠폭스 환자의 거주지역도 전국으로 흩어져있어 지역 내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엠폭스 전염의 경우 피부 접촉을 통해 감염됨으로 확진자의 피부·구강·성기 등의 물집에서 나오는 분비물과 접촉하게 되면 감염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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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작년 유럽과 북남미에서 남성 간 성접촉을 통해 엠폭스 환자가 급증하면서 성행위를 통한 감염을 엠폭스 원인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확진자가 쓰던 의복이나 수건 등의 접촉으로도 충분히 감염이 될 수 있다.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엠폭스의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엠폭스 환자를 대비해 5,000명분의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504명분이 구비되어 있다. 

또한 엠폭스 환자 확진 시 입원 치료를 하게 되는데 치명률은 0.13% 중증도는 1% 미만으로 면역력결핍바이러스 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드물게 사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엠폭스가 앞으로 종식되지 않는다는 의견과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팽팽한 상태다.

한편 질병청에서는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고 확진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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