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항생제 기준치 초과, 어떤 종류인지는 안 밝혀

우유 항생제 기준치 초과, 어떤 종류인지는 안 밝혀

(출처 ⓒ SBS)

우유 항생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화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유 속 잔류물질을 첫 대규모 조사한 결과 유통 전 단계지만, 여러 농가의 우유에서 항생제 기준치가 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식약처는 먹거리 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약속한 바 있다. 식약처는 그간 고기와 계란에 한해 잔류물질을 검사하다가 올해 국정 과제의 하나로 잔류물질 검사 대상에 우유를 포함했다. 식약처가 우유를 잔류물질 검사 대상에 넣은 이유는 항생제와 농약 같은 잔류물질이 발견되어 폐기하는 원유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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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식약처는 첫 우유 잔류물질 오염 실태 조사에 나섰다. 생산된 원유를 저장하는 저유조 100개와 여러 농가의 우유가 모아지는 집유장에서 간이 검사를 시행했고, 이상이 있다고 판단된 농가 200곳의 원유를 샘플로 조사에 착수했다. 동물용 의약품, 농약, 환경 유해물질 등 모두 67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5곳에서 잔류허용 기준치 이상의 우유 항생제가 발견되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우유 항생제는 처분을 위한 게 아니라 정책 연구에 목적을 두고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사전 검사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밝히며 어떤 종류의 항생제가 얼마큼 들어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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