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축제 취소… 대구시, 연기하려 했지만 결국

치맥축제 취소… 대구시, 연기하려 했지만 결국

(사진 ⓒ KBS)

치맥축제 취소가 결정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을 만날 수 없게 됐다.

한국치맥산업협회와 2020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 위원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고 무증상 감염자도 속출하는 현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치맥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유행이 시작되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 KBS)

매년 여름(7월)에 열리는 치맥축제는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과 100여 개의 치맥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서 대구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꼽힌다. 지난 3월 24일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패키지 예산을 마련하면서 대부분의 축제를 취소했지만 치맥축제 예산은 계속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때문이었다. 이를 위해 날짜를 7월 초에서 8월 말로 연기하는 등 개최를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그러나 축제의 주된 관람층인 2030 세대에서 무증상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식음 축제의 특성상 마스크 착용도 곤란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치맥축제 취소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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