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러시아 정부령 시행 제재 국가 목록은?

(사진 ⓒ MBC)

러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에 따라 외교적 제한 등 각종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자국에 대해 제재를 동참하고 있는 국가들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는 정부령을 통해 미국와 영국 등 러시아 비우호국가 목록을 발표했다. 러 한국 비우호국가에 포함하며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의 국가도 해당된다. 러시아가 발표한 비우호국가는 자국과 자국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인 행동을 한 국가를 말한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러시아에 경제 제재에 동참한 국가 대부분이 러 한국 비우호국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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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재로 러 한국 비우호국가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 대해 러시아 정부와 기업, 지방정부, 개인 등이 외화 채무를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러시아의 각종 경제 제재로 사흘간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러 한국 비우호국가로 지정되며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내기업의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선 '러 한국 비우호국가에 포함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 제재는 사실상 가치가 폭락한 루블화로 기존 채무를 이행하려는 것으로 채무불이행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업계 관계자는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제품 생산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 속 러시아의 제재까지 추가되며 루블화로 상환할 경우 손해는 막대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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