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한국 감청 정황이 미국 기밀 문건 온라인 유출과 함께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미군 포탄 제공 여부 논의에 대한 2건의 문건이 공개되면서 CIA 한국 감청 정황이 드러났다. 기밀 문건 안에는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의 전 외교비서관 등의 외교·안보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이 담겨있어 CIA 한국 감청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대통령실에서는 미 국방부와 법무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뉴욕타임스에서는 CIA 한국 감청뿐만 아니라 중요한 동맹에 대해서 도청해 왔다고 밝히며 이번 사안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디스코드에서 시작해 온라인 커뮤니티 4chan, 텔레그램, 트위터로 확산된 CIA 한국 감청이 담긴 이문건은 총 100쪽에 이르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고 군사·정치 지도자들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전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번 CIA 한국 감청 내용이 담긴 문건들을 유출한 주체와 진위는 아직 밝혀진 바 없으며 미 국방부에서는 미국 감청 내용이 담긴 문건 유출에 대해 9일 "소셜미디어에서 떠도는 중인 민감하고 극비인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 촬영본의 유효성을 살펴보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CIA의 한국 불법감청에 대해 한국 정부는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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