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인플루엔자 환자 이례적인 급증,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은?

(사진 ⓒ KBS)

 

여름철 인플루엔자가 이례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월 하순을 넘어가는 한여름인데도 기침이나 콧물 증상이 있고, 코로나 19 검사를 했는데도 양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여름철 인플루엔자 독감을 의심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인플루엔자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독감 환자 통계를 보면 독감 유행이 심각한 수준이다. 신종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로부터 발생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2009년 멕시코에서 등장해 미국으로 퍼진 후 전 세계로 확산됐다.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콧물, 피로, 오한, 오심 및 구토가 나타날 수 있다. 변이나 감염빈도가 높지않은 b, c형에 비해 신종 인플루엔자 a형의 경우 대유행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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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발령되는 독감 유행주의보는 9월부터 다음 해 8월까지의 환자 수가 기준 미만이 되어야 해제된다. 올해는 여름이 됐는데도 여름철 인플루엔자로 인한 유행이 잦아들기는커녕 환자 수가 늘고 있어 독감 유행주의보가 열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여름철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등의 환자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집이나 학교, 학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감염에 쉽게 노출되고 여름방학을 맞아 물놀이 등으로 집단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는 여름철 인플루엔자가 폐렴으로 악화될 수도 있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세 번 이상 잦은 환기로 신선한 공기로 교환 ▲제때 제대로 된 식사를 섭취하여 영양 보충 ▲충분한 수분 섭취로 땀으로 손실한 수분 보충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번 여름철 인플루엔자가 올해만의 현상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19가 대유행에서 풍토병으로 변화될 때 나타나는 전환기 현상이라는 것이다. 단, 여름철이 가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코로나 환자와 독감 환자가 동시에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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