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일식 다시 관측하려면 10년 기다려야…

부분일식 다시 관측하려면 10년 기다려야…

(사진 ⓒ MBC)

부분일식이 전날(21일) 오후 3시 53분에 시작돼 오후 6시 4분 끝났다. 어제 부분일식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10년 후인 2030년 6월 1일에 다시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서울 기준 이날 오후 3시 53분부터 부분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 최대 면적을 가리고, 오후 6시 4분 일식이 완전히 끝난다고 밝힌 바 있다. 최대로 가려지는 면적은 45%였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해가 가장 많이 모습을 감춘 현상(일식 면적 57.4%)을 볼 수 있었다.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진 면적이 적었다. 천문연에 따르면 일식은 맨눈으로 보면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을 활용해 관측해야 한다.

(사진 ⓒ MBC)

일식은 태양,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나 전체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일식은 크게 개기일식, 금환일식, 부분일식 등으로 나뉜다.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린 것이고, 금환일식은 가장자리만 남겨두고 가려 띠 모양을 보이는 것이고, 일부만 가린 건 부분일식이다. 어제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것은 태양의 일부만 가려진 부분일식이었다.

올해는 일식이 두 번 일어나는데, 12월 예정된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올해 국내에서 관측할 수 있는 첫 일식이자 마지막 일식이 6월 21일이었다.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에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동유럽·아프리카 동부·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달의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긴 '금환일식'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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